뉴욕 셰프들이 ‘장맛’에 빠진 날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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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식품공사 맨해튼 시식행사
“한국의 장은 혼이 담긴 음식” 감탄

미국 뉴욕 맨해튼 요리교육연구소에서 19일 개최한 ‘한국의 맛 재해석’ 시식행사에 참가한 뉴욕의 유명 셰프들이 한국 음식과 소주, 막걸리 등을 맛보고 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미국 뉴욕 맨해튼 요리교육연구소에서 19일 개최한 ‘한국의 맛 재해석’ 시식행사에 참가한 뉴욕의 유명 셰프들이 한국 음식과 소주, 막걸리 등을 맛보고 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미국 뉴욕의 유명 셰프들이 한국 전통의 ‘장맛’에 푹 빠졌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뉴욕지사가 맨해튼 요리교육연구소에서 개최한 ‘한국의 맛 재해석’ 시식 행사에 뉴욕의 유명 셰프들이 참가해 된장 고추장 참기름 막걸리 보리차 김치 등 전통 한국 식재료로 색다른 맛의 세계를 연출했다.

이날 요리를 선보인 벤 폴링거, 케리 헤퍼넌, 마이클 기노어 등 유명 셰프들은 유독 된장과 고추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식당으로서는 최초로 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지인 미슐랭가이드에서 별 하나를 받은 ‘단지’의 셰프 후니 킴에게 “장은 어떻게 만들고 어떤 방식으로 요리에 사용하느냐”고 연신 물어댔다. 후니 킴은 “플라스틱병이나 유리병에 장을 담그면 맛이 나지 않는다. 항아리에 담아 숙성시켜야 하는 만큼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리차 소스와 된장으로 버무린 백김치를 곁들인 싱싱한 방어회를 내놓은 폴링거는 “설명을 듣고 보니 한국 음식에는 혼이 담겨 있는 것 같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헤퍼넌은 참기름과 마늘로 국물을 내고 로브스터의 다리 살과 함께 한국 쌀떡과 배추김치를 얹어 동양과 서양의 맛이 조화된 ‘로브스터 찌개’로 이날 100여 명의 참가자를 사로잡았다. 기노어는 막걸리와 대추로 만든 소스를 얹은 오리가슴살 요리를 선보였다. 그는 “한국 음식은 맛과 건강을 함께 만족시킬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뉴욕#한국의 맛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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