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합창을 시작할 땐 가사도 외우지 못하던 어르신들이 이젠 어려운 화음도 정확히 만들어냅니다. 아름다운 노래 소리를 들을 때마다 봉사를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서울에서 한 클래식음악 전문 출판사를 운영하는 손중목 씨(56·사진)는 자신의 직업이자 장기인 ‘음악’을 살려 서울 강서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10년간 음악봉사를 펼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손 씨는 2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리는 ‘제17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손 씨를 비롯해 노인 복지에 크게 공로한 157명이 수상한다.
손 씨는 2003년부터 음악봉사를 통해 어르신 사랑을 실천해왔다. 기독교 신자인 그는 이전부터 교회 행사를 통해 양로원 방문, 생필품 지원 등 봉사를 해왔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만의 특별한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여러 방법을 고민했다. 결국 그가 생각해낸 방법은 바로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었다. 이때부터 그는 해마다 연말이면 강서지역을 돌며 ‘연말 불우이웃돕기 음악회’를 펼치기 시작했다.
2007년에는 ‘에버그린 합창단’이라는 시니어 합창단을 창설했다. 이 합창단에서 노인들은 직접 합창단원으로 노래를 배우고 대회에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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