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권운동 대부 체임버스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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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 인권운동계의 대부 줄리어스 체임버스 변호사(사진)가 2일(현지 시간) 사망했다. 향년 77세. 그의 법률대리인 측은 3일 성명을 통해 체임버스 변호사가 최근 몇 달간 건강이 악화된 끝에 숨졌다고 발표했다. 흑백 차별이 심한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태어난 그는 평생 흑인 인권을 위해 헌신했다. 1964년 고향에서 처음으로 합동법률사무소를 연 뒤 흑백 분리 정책과 관련한 다수의 사건을 변호했다. 이후 백인 극단주의 단체의 공격으로 자택과 회사 건물이 전소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가 몸담았던 법률회사 퍼거슨체임버스앤드섬터사는 “체임버스 변호사는 반대 세력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고 1960년대와 70년대 흑인 인권운동을 이끈 인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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