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 광원-간호사 도웁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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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식료품-의료기 등 지원

KOTRA는 3일 광원 및 간호사 파독(派獨) 50주년을 맞아 독일 에센의 광원기념관(한인문화회관)을 찾아 파독산업전사총연합회에 한국산 식료품과 혈당측정기 등 1만7000유로(약 2533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사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1963년부터 1977년까지 독일에 파견된 광원 7900여 명과 간호사 1만1000여 명 중 생활이 어려운 사람 약 100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KOTRA에 따르면 당시 파견된 광원 및 간호사 중 약 20%가 독일에 남아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빈곤층으로 분류돼 매달 700∼800유로(약 104만∼119만 원)의 연금에 의존하며 살고 있다.

KOTRA는 6월 독일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부 업체를 모집했다. 주방용기 업체 락앤락, 혈당측정기 전문기업 아이센스 등이 파독 광원 및 간호사를 돕기 위한 활동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KOTRA는 6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인 행사 때 부스를 설치해 식료품 구입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재독한국경제인협회도 지원금을 보탰다.

정종태 KOTRA 유럽지역본부장은 “독일에 있는 파독 광원과 간호사들이 나라를 위해 애쓴 것에 대한 보은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부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KOTRA#간호사 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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