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은 아무도 모르게” 68세 할머니 1억 익명 기부

  • 동아일보

“3000원짜리 백반을 먹는 사람이 아너소사이어티(억대 기부자)가 됐다는데, 그게 뭔가요?”

8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60대 할머니 A 씨(68)가 이 같은 질문을 했다. A 씨는 TV에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초대원장 류시문 씨(65)가 청각과 지체장애, 가난이라는 3중고 역경을 딛고 검소한 생활을 하며 각계에 30억 원을 기부했다는 사연을 접했다. 특히 류 씨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여 원의 성금을 기부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는 것이 궁금했던 것.

A 씨는 ‘1억 원을 이상을 기부한 사람들의 모임이 아너소사이어티’라는 설명을 듣고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평소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고 기부 등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면서 “사회공헌사업은 아무도 모르게 해야 한다”며 인적사항 비공개를 요청했다. A 씨는 20여 년간 교사 생활을 한 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16일 모금회에 약속한 기부금 1억 원의 일부인 300만 원을 먼저 보내며 내년까지 1억 원을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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