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년유권자연맹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최로 열린 1078차 수요집회에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집회에 참석한 이 단체 청년 회원들은 계속되는 일본 정치인들의 위안부 망언에 대해 우리 정부와 국회가 외교적으로 대응하라고 촉구하며 ‘청년 유권자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보내는 서한’을 낭독했다. 이 서한에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에게 공식 사죄하고 국제법에 따라 배상해야 한다는 내용과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한 경고가 담겨 있다.
청년들은 서한을 낭독한 뒤 ‘소녀와 청바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청춘을 찾아주세요’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청바지와 흰 셔츠를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걸쳐 주는 것이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관계자는 “청춘의 상징인 청바지를 소녀상에게 입히는 퍼포먼스를 통해 일제강점기에 청춘을 빼앗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이 행사에는 한국청년유권자연맹 관계자 25명 외에도 대안학교, 시민단체 등에서 80여 명이 참석했다. 위안부 피해자 김복순 씨(79·여)도 이날 행사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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