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에 다시 청춘을…” 위로 퍼포먼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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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유권자연맹, 아베에 항의 서한도

12일 낮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청년유권자연맹 회원들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의 청춘을 찾아주세요’라는 현수막을 들고 사진을 찍고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제공
12일 낮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청년유권자연맹 회원들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의 청춘을 찾아주세요’라는 현수막을 들고 사진을 찍고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제공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최로 열린 1078차 수요집회에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집회에 참석한 이 단체 청년 회원들은 계속되는 일본 정치인들의 위안부 망언에 대해 우리 정부와 국회가 외교적으로 대응하라고 촉구하며 ‘청년 유권자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보내는 서한’을 낭독했다. 이 서한에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에게 공식 사죄하고 국제법에 따라 배상해야 한다는 내용과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한 경고가 담겨 있다.

청년들은 서한을 낭독한 뒤 ‘소녀와 청바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청춘을 찾아주세요’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청바지와 흰 셔츠를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걸쳐 주는 것이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관계자는 “청춘의 상징인 청바지를 소녀상에게 입히는 퍼포먼스를 통해 일제강점기에 청춘을 빼앗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이 행사에는 한국청년유권자연맹 관계자 25명 외에도 대안학교, 시민단체 등에서 80여 명이 참석했다. 위안부 피해자 김복순 씨(79·여)도 이날 행사에 동참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한국청년유권자연맹#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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