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동원회장 “젊은이여! 도전정신 갖고 세계로 나가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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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Ⅶ大 특강

“도전이란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것도 어떻게든 해내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잘하는 것이 한 가지씩 있는데 나는 참치잡이였고 이를 통해 세계로 진출했습니다. 여러분도 좁은 국내에만 머물지 말고 과감히 도전하십시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78·사진)이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을 갖고 세계로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11일 경남 창원시 한국폴리텍Ⅶ대 창원캠퍼스에서 ‘젊은이여! 세계로 나가자’를 주제로 학생들에게 특강을 했다. 이날 강연회는 동원그룹과 한국폴리텍Ⅶ대가 글로벌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 협약식을 맺은 뒤 이뤄졌다.

김 회장은 “남보다 뛰어난 분야를 찾아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치를 잡으며 지구를 200바퀴 돌았는데 세계 여러 나라 사람을 만날 때마다 한국 사람이 우수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우수한 인재들이 인구밀도가 높은 한국에만 있기엔 무대가 좁다”고 말했다. 김 회장 자신도 부산수산대를 졸업한 직후인 1958년 한국 최초의 원양어선인 ‘지남호’에 승선해 남태평양에 진출하는 등 젊은 시절을 바다 위에서 보냈다.

김 회장은 해외 진출을 위해 ‘외국어 실력’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동원그룹은 3월부터 이 대학에 ‘동원미래창조룸’이라는 실무영어 강의실을 만들고 ‘동원 실무영어 리더십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14주 동안 진행되는 이 강의는 재학생뿐 아니라 교직원, 지역 주민들도 들을 수 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문화예술이 세계로 나아갔던 것처럼 이제는 산업인력이 세계로 뻗어나가야 할 때”라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기술자 육성을 위해 영어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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