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상에 소설가 신경숙 등 6명 선정

  • 동아일보

호암재단은 제23회 호암상 수상자로 황윤성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43·과학상) 등 6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황 교수 외에 부문별 수상자는 공학상 김상태 미 퍼듀대 석좌교수(55), 의학상 이세진 미 존스홉킨스대 교수(55), 예술상 소설가 신경숙 씨(50·여), 사회봉사상 사회복지법인 유은복지재단 이종만 원장(57) 김현숙 직업재활교사(54·여) 부부 등이다.

호암재단은 4개월 동안 국내외 주요 기관과 전문가로부터 후보자들을 추천받은 뒤 전문가 심사위원회 및 해외 석학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확정했다.

황윤성 교수는 복합산화물의 물리적 특성 연구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 온 점을, 김상태 교수는 신약 개발과 바이오인포메틱스 분야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세진 교수는 근육 손실 및 위축, 근비대증 환자의 임상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점을 인정받았다.

신경숙 씨는 해외 30여 개국에서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번역 출판되는 등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으로 도약하는 데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종만 김현숙 씨 부부는 1981년부터 경북 안동에서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이들의 자립 및 자활을 위해 헌신해 왔다.

호암상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를 기리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제정했다.

시상식은 5월 3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수상자들은 각각 상장과 메달(순금 50돈), 상금 3억 원을 받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호암상#황윤성#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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