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한국 위기상황 잘 대처… 개성공단 방문 긍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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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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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방미중인 中企시장개척단과 간담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가운데)이 1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중소기업 미국 시장개척단과의 만찬에서 중소기업중앙회의 김기문 회장(왼쪽), 서병문 수석부회장(오른쪽) 등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가운데)이 1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중소기업 미국 시장개척단과의 만찬에서 중소기업중앙회의 김기문 회장(왼쪽), 서병문 수석부회장(오른쪽) 등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58)이 이끄는 중소기업 미국 시장개척단이 1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반 총장에게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조업을 보장할 수 있도록 대북 제재 시 신중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음 방한 때 개성공단을 방문해 달라는 의견도 전달했다.

반 총장은 이에 대해 “최근 북한이 도발적인 발언을 계속하고 있어 걱정이지만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국 정부와 중심을 잡고 현 위기 상황을 잘 관리해 나갈 것인 만큼 기업인들은 기업 발전에 전념해 달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방문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에는 서병문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과 손세주 뉴욕 총영사, 김원수 유엔 사무총장 특보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반 총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 프린스턴클럽에서 열린 자신의 첫 대담집 ‘반기문과 대화: 가장 높은 곳에서 바라본 유엔’(미 로욜라메리마운트대 톰 플레이트 교수 저) 출판 기념회에서 “날마다 새롭고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이런 내용을 알리고 싶다고 해 대담에 응했다”고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강유현 기자·뉴욕=박현진 특파원 yhkang@donga.com
#김기문#반기문#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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