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58)이 이끄는 중소기업 미국 시장개척단이 1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반 총장에게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조업을 보장할 수 있도록 대북 제재 시 신중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음 방한 때 개성공단을 방문해 달라는 의견도 전달했다.
반 총장은 이에 대해 “최근 북한이 도발적인 발언을 계속하고 있어 걱정이지만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국 정부와 중심을 잡고 현 위기 상황을 잘 관리해 나갈 것인 만큼 기업인들은 기업 발전에 전념해 달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방문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에는 서병문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과 손세주 뉴욕 총영사, 김원수 유엔 사무총장 특보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반 총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 프린스턴클럽에서 열린 자신의 첫 대담집 ‘반기문과 대화: 가장 높은 곳에서 바라본 유엔’(미 로욜라메리마운트대 톰 플레이트 교수 저) 출판 기념회에서 “날마다 새롭고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이런 내용을 알리고 싶다고 해 대담에 응했다”고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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