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恨’ 끝내 못풀고… 황금주 할머니 92세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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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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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58명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황금주 할머니(사진)가 별세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할머니 236명 중 생존자는 58명으로 줄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 머물던 황 할머니가 치매 치료를 받던 중 3일 오후에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92세.

황 할머니는 1922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다. 19세 되던 1941년 주인집 큰딸을 대신해 일본의 군수공장에 일하러 갔지만 공장 대신에 중국 지린(吉林) 성으로 끌려가 광복 직전까지 위안부 생활을 했다. 할머니는 1992년 정대협에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했다. 같은 해 유엔인권소위원회가 열린 스위스 제네바에서 당시의 참담한 경험을 폭로했다.

빈소는 부산 사상구 감전동 삼신장례식장이며 발인은 5일 오전 5시 반. 장지는 충남 천안 망향의 동산이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황금주 할머니#위안부#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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