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유튜브 조회 10억건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2일 03시 00분


첫 동영상 올린지 5개월만에… 英사전 ‘올해 신조어’ 후보에도

전 세계에 말춤 열풍을 일으킨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이 세계 최초로 유튜브 조회수 10억 건을 돌파하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올 7월 15일 처음 유튜브에 동영상이 올라온 지 5개월여 만이다.

21일 강남스타일의 조회수는 9억9898만여 건(오후 11시 기준). 전문가들은 시간당 평균 30만여 건씩 조회수가 증가한 지난달 기록을 감안하면 22일 오전에 10억 건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빌보드 핫100(싱글 차트) 7주 연속 2위’ ‘유튜브 사상 가장 많이 본 동영상’ 등 신기록을 쏟아낸 강남스타일의 출발점이 유튜브여서 의미가 크다. 국내 앨범 발표와 동시에 유튜브에 올린 뮤직비디오 동영상이 전 세계 누리꾼의 입소문을 탄 것. 동영상 조회수가 가파르게 오르자 2주 만에 CNN방송 허핑턴포스트 등 미국 주요 매체에서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시작했다.

강남스타일은 유튜브 사상 역대 최단기간인 52일 만에 조회수 1억 건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했다. 지난달 24일 132일 만에 8억 건을 돌파하면서 유튜브 사상 가장 많이 본 동영상 기록을 세웠다. 8억300만여 건으로 종전 1위였던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 뮤직비디오가 2010년 2월부터 2년 반 넘게 조회수를 올려온 것과 비교되는 속도다.

기존의 인기 뮤직비디오와 달리 대형 음반사 유통망이 아닌 유튜브 동영상 하나만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었다는 점은 강남스타일뿐 아니라 최근 급성장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누리꾼의 패러디 영상들도 강남스타일의 인기를 뒷받침했다. 유튜브는 17일 강남스타일을 ‘올해 가장 주목받은 동영상’에 선정했다.

한편 강남스타일은 영국 콜린스 영어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신조어’ 후보에도 올랐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싸이#강남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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