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가천대 연구팀 비만-당뇨 동시치료물질 발견

  • 동아일보

‘마이토카인’ 작동 원리 규명

국내 연구진이 비만과 당뇨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찾아내고 그 작동 원리도 규명했다.

성균관대 의대 이명식 김국환 교수와 가천대 최철수 교수 공동연구팀은 자가포식 이상 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인 ‘마이토카인(mitokine)’이 지방 분해 및 당뇨병 치료 효과를 갖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의학계는 마이토카인이 체내 대사 및 수명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측해 왔다.

‘자가포식’은 세포가 영양분이 없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멸하는 현상으로 이를 조절하면 2형 당뇨병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해진다. 연구진은 세포에 자가포식 기능 이상이 생기면 마이토카인을 분비하고 이를 통해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하며 체중과 지방은 줄어드는 사실을 규명했다. 지금까지 당뇨 치료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든지, 인슐린 저항성을 줄임으로써 혈당을 떨어뜨릴 뿐 근본적인 치료는 어려웠다.

이번 연구성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메디신’ 3일자에 실렸다.

김윤미 동아사이언스 기자 ymkim@donga.com
#비만#당뇨#마이토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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