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美 타임 ‘올해의 인물’ 후보에… 경쟁자는 김정은-오바마-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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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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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인물’ 후보들을 소개한 시사주간지 타임 홈페이지. 싸이(윗줄 왼쪽에서 네 번째)와 함께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아랫줄 왼쪽),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아랫줄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아랫줄 오른쪽) 등이 보인다. 타임 홈페이지 캡처
‘올해의 인물’ 후보들을 소개한 시사주간지 타임 홈페이지. 싸이(윗줄 왼쪽에서 네 번째)와 함께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아랫줄 왼쪽),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아랫줄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아랫줄 오른쪽) 등이 보인다. 타임 홈페이지 캡처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2012)’ 후보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와 함께 올랐다.

26일(현지 시간) 타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올해의 인물 후보 40명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함께 들어 있다. 대중음악인은 3명뿐이다. 싸이와 팝스타 비욘세의 남편이자 미국의 유명 래퍼인 제이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판한 노래로 실형을 선고받은 러시아의 펑크록밴드 푸시 라이엇이다.

타임은 싸이에 대해 “능란하고 천재적인 풍자를 지닌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음속보다 빠르게 유튜브에서 8억20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타임이 선정한 2011년 올해의 인물은 ‘시위자(Protester)’였고, 2010년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였다. 타임은 12월 12일까지 홈페이지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뒤 이틀 뒤인 14일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 발표한다.

이날 미국 MTV닷컴은 유튜브의 트렌드매니저인 케빈 앨로카 씨의 전망을 인용해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사상 첫 10억 조회 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앨로카 씨는 “‘강남스타일’의 조회 수가 하루 평균 700만∼1000만 건씩 늘고 있어 2013년 초 조회 수 10억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피로 누적으로 잠시 귀국했다가 27일 태국으로 출국하려던 싸이는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 출국 일정을 하루 미뤘다. 소속사 관계자는 “28일 방콕에서 기자회견과 공연 일정이 있어 출국은 해야 하지만 아직 정확한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싸이#타임지#올해의 인물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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