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신태호 소모그룹 명예회장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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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공회의소 9∼12대 회장을 지낸 소모그룹 신태호 명예회장(사진)이 1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전남 장성군 북이면 독립운동 가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3년 일본으로 건너가 대학을 마친 뒤 귀국해 기업가의 길을 걸었다. 그는 1952년 대광산업을 설립해 우뭇가사리 수출업에 뛰어들었고 1968년 동화석유(현 소모석유)를 세웠다. 이 회사는 소모홀딩스엔테크놀로지, 소모옵티칼, 성암산업, 소모농산 등을 거느린 소모그룹의 모태가 됐다. 고인은 1976년 광주상공회의소 9대 회장에 취임해 ‘광주권 생산도시화 운동’을 주도하며 산업단지 조성에 앞장섰다. 그는 산단 내 대기업 유치 등에 기여한 공로로 1991년까지 15년 동안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고 동탑산업훈장, 은탑산업훈장, 광주시민대상, 전남대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인은 1980년 학교법인 만대학원(광덕중고교)과 성암문화재단을 설립해 육영사업에도 힘썼다. 슬하에 1남 2녀를 뒀으며 아들인 신준수 회장이 소모그룹을 이끌고 있다. 첫째 사위는 김병건 동아꿈나무재단 이사장, 둘째 사위는 김재오 씨(의사)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2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6시, 장지는 전남 장성군 북이면 신월리 선산. 02-3010-2631
#신태호#소모그룹#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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