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발전 기여 외국인 등 10명 훈포장… 문화부 9일 한글날 시상

  • Array
  • 입력 2012년 10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훈민정음 해례본을 러시아어로 번역한 외국인 등 10명이 제566돌 한글날(9일)을 앞두고 ‘한글발전 유공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콘체비치 레프 라파일로비치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 수석연구원(82·사진) 등 10명에게 한글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훈장 포장 등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문화부에 따르면 라파일로비치 연구원은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 최초로 러시아어로 번역하는 등 60여 년간 한글 연구에 매진했다. 그는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보관문화훈장을 받는 가네와카 도시유키 도쿄여대 교수(67)는 일본 내에서 한글 보급 운동을 주도하며 NHK TV 등에서 한글강좌를 진행해 왔다.

강은국 중국 푸단대 교수, 유영미 미국 럿거스대 교수, 엄 안토니나 우즈베키스탄 국립 사마르칸트 외국어대 교수는 문화포장, 괵셀 튀르케쥐 터키 에르지예스대 교수와 송향근 한국어세계화재단 이사장은 대통령표창을 각각 받는다. 김한정 프랑스 국립 미셸 드 몽테뉴 보르도3대 교수, 강성곤 KBS 아나운서, 김응수 케냐 나이로비 세종학당장은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566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열린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