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문을 연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독도체험관에서 학생들이 실제 독도와 똑같은 모양
으로 꾸며진 120분의 1 크기 독도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서울 한복판에서 독도의 자연과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독도체험관이 14일 문을 열었다.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임광빌딩 본관 지하 1층에 570m²(약 172평) 규모로 마련된 독도체험관은 ‘독도의 자연과 역사의 소통’을 주제로 독도의 역사 자료를 보존, 연구하는 박물관이자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험관으로 활용된다.
‘자연관’은 독도를 120분의 1로 축소한 모형과 함께 독도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역사·미래관’에는 독도의 1500년 역사를 시대 순으로 소개한다. 독도를 한국 영토로 표시한 일본의 고지도들도 전시돼 있다. ‘4D 영상관’에서는 3차원(3D) 안경을 끼고 특수 제작된 10분 분량의 독도 3D 영상을 관람하는데 좌석이 전후좌우로 움직여 독도의 상공과 주변 바닷속을 직접 탐험하는 기분이 든다. ‘기획전시관’에는 1977년부터 독도를 그려 온 이종상 화백의 독도 그림 4점이 전시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이날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정재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이강덕 해양경찰청장, 가수 김장훈, 교사와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했다. NHK, 아사히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사 11곳의 기자들도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용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매주 일요일과 1월 1일은 휴관한다. 무료. 02-2012-610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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