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세손빈 “노숙인 위해 노숙 체험”

  • Array
  • 입력 2012년 6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남편 윌리엄은 2009년 참여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에 이어 캐서린 세손빈(30·사진)이 런던에서 노숙 체험에 나선다. 늘어나고 있는 노숙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29일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노숙인 구호단체 ‘센터포인트’의 홍보대사이자 연극배우인 리사 맥스웰 씨(48)는 캐서린 세손빈이 이 단체의 ‘슬립 아웃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센터포인트는 고 다이애나 왕세자빈이 1992년 설립하고 아들 윌리엄 왕세손이 2005년부터 후원해 온 자선단체다.

맥스웰 씨는 “최근 연극 공연 뒤풀이에서 윌리엄 왕세손의 소개로 캐서린 세손빈을 만났다”며 “세손빈이 노숙인 문제에 관심을 보여 노숙 체험을 제안하자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2009년 크리스마스 직전 이 캠페인에 참여해 런던 블랙프라이어스 다리 근처 쓰레기통 옆에서 다른 노숙인들과 함께 노숙을 했다. 당시 센터포인트 대표와 왕세손 개인비서도 함께 참여했으며, 한밤중에 청소차에 치일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왕세손 대변인은 당시 “왕세손이 노숙 체험을 통해 마약중독, 정신병 등 노숙의 원인이 되는 다양한 사회 문제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발표했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영국#영국왕실#왕세손빈#노숙 체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