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김근수 조직위 사무총장 “반값 야간입장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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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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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관람객 유치 전략
“단체 관광도 더 할인키로”

저렴한 야간권을 신설하고 여행사에 단체관광 인센티브를 지급해 관람객을 늘리겠다고 밝힌 김근수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저렴한 야간권을 신설하고 여행사에 단체관광 인센티브를 지급해 관람객을 늘리겠다고 밝힌 김근수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김근수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54)은 “오후 6시 넘어 입장하는 관람객에게 저렴한 입장료를 받는 야간권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보통 입장권은 3만3000원이지만 야간권 가격은 보통권의 절반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간권은 수도권 관람객을 유치하려는 전략이다. 발행 시기와 가격은 이번 주 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사무총장은 한시적으로 국내외 여행사에 여수엑스포 단체관광 인센티브 제공 조건을 완화하고 가격 할인 폭을 더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7, 8월 휴가철에 관람객들이 집중되는 현상을 6월부터 본격화하려는 것이다.

여수엑스포는 우려했던 교통, 숙박은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기대와 달리 관람객 수가 적어 각종 흥행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여수엑스포 기간이 93일간인 점을 감안하면 20일은 전체 행사기간 중 10분의 1이 지난 시점이다. 9일간 누적 관람객이 34만여 명이어서 일부에서는 예상 총 관람객 1080만 명을 축소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직위는 일단 관람객이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휴가철에는 하루 10만 명이 관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아쿠아리움 등 입장에 사전예약이 가능한 8곳 이외에 국제관 등 68개 전시관을 둘러보는 것이 엑스포를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 사무총장은 “진행요원 2만 명 가운데 3800명은 102개 국가에서 온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단과 음식을 조리하는 외국인들”이라며 “엑스포가 끝나면 철거되는 만큼 전시기간 내에 꼭 봐야 할 곳은 국제관”이라고 말했다.

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여수엑스포#야간권#흥행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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