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외국인 직원 남다른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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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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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장서 다친 근로자
국내 호송-병원 섭외 직접 챙겨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계열사에서 일하다 다친 베트남 현지 직원이 한국에서 즉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환자 이송과 병원 섭외에 직접 나서 재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금호아시아나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베트남 현지법인 직원인 쯔엉빈투언(26) 씨는 지난달 7일 금호타이어 베트남 빈즈엉 성 공장에서 설비 스위치를 조작하다 근무복 상의가 설비 사이로 말려들어가 왼팔과 갈비뼈 부위를 다쳤다. 하반신 마비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현지 의료진은 하반신 감각이 없는 상태로는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절망적인 진단을 내렸다.

이 소식을 들은 박 회장은 “쯔엉 씨를 신속히 한국으로 옮겨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전 계열사가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연세대 총동문회장이기도 한 박 회장은 직접 세브란스병원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쯔엉 씨는 5일 오전 6시 40분 환자용 침대에 누운 채 아시아나항공 OZ736편 여객기를 통해 입국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박삼구#금호아시아나#베트남 근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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