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록스타 크라비츠 첫 내한공연 “오늘밤 뜨거운 무대 기대하세요”

  • Array
  • 입력 2012년 4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13일 첫 내한공연을 여는 미국 록스타 레니 크라비츠. 남성 뮤지션 중 그래미 단일 부문 최다 연속 수상 기록을 갖고 있으며 최근 영화 ‘헝거게임’에도 출연했다. 아우디코리아 제공
13일 첫 내한공연을 여는 미국 록스타 레니 크라비츠. 남성 뮤지션 중 그래미 단일 부문 최다 연속 수상 기록을 갖고 있으며 최근 영화 ‘헝거게임’에도 출연했다. 아우디코리아 제공
“뉴욕 브루클린에 가면 내게 ‘백인 음악을 하는 (흑인) 아저씨’라며 손가락질하는 꼬마들도 있지만 인종은 음악에 있어 정말 중요치 않다. 내 최근 앨범 ‘블랙 앤드 화이트 아메리카’에도 이런 생각을 담았다.”

13일 첫 내한공연을 여는 미국의 록스타 레니 크라비츠(47)가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국에 온 소감과 음악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비니와 선글라스, 스키니 진, 운동화를 모두 검은색으로 ‘색깔 맞춤’하고 나온 그는 “한국에 대한 사전 정보는 없었지만 함께 온 밴드의 실력이 출중해 (관객들에게) 좋은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989년 데뷔해 지금까지 9장의 정규앨범을 낸 그는 ‘잇 에인트 오버 틸 이츠 오버’ 등을 크게 히트시키며 35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고 남성 뮤지션 중 그래미 단일 부문 최다 연속 수상 기록(1999∼2002 최우수 남성 록 보컬 퍼포먼스상 4연속 수상)을 보유하고 있다. 음반 녹음 때는 거의 모든 악기를 혼자서 연주하며 록, 펑크, 솔 등 다양한 요소를 녹여내는 ‘천재 뮤지션’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이틀 전 일본 오사카 공연 때 열정적으로 노래하다 마이크 스탠드에 머리를 부딪쳐 혹이 났는데 내일이면 가라앉을 것”이라고 말한 뒤 “서울에서도 신곡과 히트곡을 섞어 뜨거운 무대를 만들 것”이라며 하얀 치아를 드러냈다.

크라비츠는 니콜 키드먼, 마돈나, 페넬로페 크루즈와 염문을 뿌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블록버스터 영화 ‘헝거 게임’에서 주인공의 스타일리스트 역할로 연기도 선보였다.

그는 자신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멋지게 보이려 애쓰진 않지만 나의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자신감이 매력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웃음 지었다. 콘서트는 13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02-3141-3488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록스타#크라비츠#내한공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