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학회 60주년 ‘신태환 학술상’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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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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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주도 초대회장 지내

한국경제학회(회장 하성근 연세대 교수)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초대 학회장인 고 신태환 전 서울대 총장(사진)을 기리는 학술상을 제정한다.

한국경제학회는 21일 열리는 학회 정기총회에서 ‘신태환 학술상’ 제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신 전 총장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피란 시절에 부산에서 한국경제학회 창립을 주도한 초대 회장으로 케인스 경제학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인물이다. 연세대 전신인 연희전문학교 교수를 거쳐 동국대 교수, 서울대 총장, 초대 국토통일원 장관, 학술원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주류 경제학계의 거두로 자리매김했다.

1961년 부흥부 장관으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의 경제 ‘과외교사’ 역할을 한 그는 1962년 경제개발계획 수립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작성을 주도했다. 한국경제학회는 아직 수상자를 배출하지 않은 최호진 학술상과 신태환 학술상을 경제학 연구 성과가 우수한 국내 학자에게 매년 번갈아 줄 계획이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한국경제학회#신태환학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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