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재 지키기 한평생… 박병선 박사 고국에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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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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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프랑스 파리에서 타계한 재프랑스 역사학자 박병선 박사의 유해 안장식이 30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렸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타계한 재프랑스 역사학자 박병선 박사의 유해 안장식이 30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렸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해외에서 우리 문화와 역사를 지켜왔던 재프랑스 역사학자 고 박병선 박사(1923∼2011)가 고국에서 잠들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화장한 고인의 유해는 30일 오후 3시 14분 대한항공 090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 국가사회공헌자 권역에 안치됐다. 고인의 유해는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의 영접을 받으면서 국군의장대가 도열한 입국장으로 들어온 뒤 캐딜락 차량을 이용해 현충원으로 봉송됐다. 유해 봉송에는 남동생 박병용 씨, 조카 은정희 씨, 고인의 연구 활동을 도왔던 마동은 씨가 동행했다.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안장식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전재희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문화예술·종교계 인사 35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장관은 추도사에서 “당신은 이 나라 역사와 진실을 위해 인생 여정을 촛불처럼 태우셨다. 이곳은 당신이 노르망디 해변에 뿌려지면 바닷물에 실려 그토록 오고 싶어 했던 조국,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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