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웃어보세요, 긍정의 에너지가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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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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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로 시작하라’ 저자 이상훈 채널A 국장

“온몸에 힘주면 나오는 건 ×밖에 없다. 쓸데없는 데 힘 빼지 말고 웃어라.”

책을 읽다 이 문장을 보고 깔깔 웃었다고 했더니 이상훈 채널A 국장(52·제작 2팀장·사진)도 손뼉을 치며 웃었다. 20년 넘게 KBS와 SBS, 영화계를 종횡무진하며 ‘유머1번지’, ‘기쁜 우리 토요일’, 영화 ‘마파도2’를 연출해온 그가 최근 유머 전략을 담은 책 ‘유머로 시작하라’를 펴냈다.

“사회생활을 오래하고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안 웃어요. 유머를 생활화하면 긍정 에너지가 넘치고 사회생활도 즐거워지는데, 안타까웠죠.”

그는 틈틈이 적어둔 제작 노트를 털어 책을 썼다. 흔히 있는 유머 모음이 아닌 ‘유머 제조 방식’을 다룬 점이 특징이다. ‘일상에서 공감할 수 있는 유머 소재를 찾아라’ 같은 지침을 담았다.

강호동 이봉원 김미화 같은 개그맨들도 집필 작업을 도왔다. 장마다 이들의 에피소드와 유머 노하우를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12월 개국하는 채널A에서 ‘모든 예능의 기본이 되는’ 코미디 프로와 시트콤 등을 준비하느라 바쁘지만 매주 등산은 거르지 않는다.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웃음도 없어요. 독자들이 제 책을 읽고 빡빡한 생활 속에서 여유를 찾고 즐겼으면 합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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