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潘총장 덕 많이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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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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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초청 면담-만찬

“총장 연임 축하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오른쪽)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연임 축하만찬에서 반 총장과 건배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총장 연임 축하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오른쪽)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연임 축하만찬에서 반 총장과 건배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한 데 이어 만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반 총장의 덕을 보고 있다”며 재선을 축하했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이 앞장서 역할을 하고 대한민국이 역할을 하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인식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국내외 어려운 여건에도 한국 국운이 욱일승천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특히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에 대해 “그 중심에는 이 대통령의 솔선수범 리더십이 있었다. 역사적 현장에서 1분 1초를 아껴가며 1표를 얻기 위한 유치 활동을 벌인 열정, 비전이 가져온 값진 승리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협회장 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 주최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한국 기업들이 책임을 갖고 국제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UNGC는 지속 가능한 개발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기 위해 유엔에서 발족한 자율적 국제협약기구로 세계 130개국 7700여 개 기업 및 단체가 가입돼 있다. 반 총장은 UNGC 보드 멤버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노력을 언급하면서 올해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사회적 기업 콘퍼런스’에 대한 참여도 부탁했다.

간담회 전 반 총장은 어린이들이 환경 사랑을 주제로 그린 그림과 조각품을 감상하고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롯데호텔에 전시된 그림과 조각품은 홈플러스 사회공헌재단인 e파란재단이 주최한 ‘2011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에서 입상한 작품들이다.

반 총장은 이어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기후변화와 에너지, 물, 식량 부족 등 국제적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의회의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교육과학기술부와 외교통상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마련한 ‘2011 UNAI(UN Academic Impact) 포럼 인 서울’에도 참석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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