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커갈수록 슈워제네거 닮아 외도 눈치챈 부인과 함께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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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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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前가사도우미 말문 열어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와의 혼외정사로 아들까지 둔 전직 가사도우미 밀드레드 퍼트리샤 바에나 씨(50·사진)가 “외도를 눈치 챈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 씨와 부둥켜안고 펑펑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바에나 씨는 14일 영국 연예잡지 ‘헬로’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처음엔 그(슈워제네거)가 아들 조지프(13)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확신하지 못했지만 아들이 커갈수록 그를 빼닮아 가족들 모두 의심스러워했다”며 “지난해 말 슈라이버 씨가 직접 ‘남편 아들이냐’고 물어 솔직히 인정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꿇어앉아 용서를 빌었는데 슈라이버 씨가 ‘무릎 꿇지 마라’며 일으켜 세운 뒤 껴안고 함께 눈물 흘렸다”고 회상했다.

바에나 씨는 아들이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와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는 “아들은 1년 전쯤 생부가 ‘터미네이터’임을 알게 됐다”며 “조지프는 ‘멋진데(cool)’라고 반응한 뒤 ‘언제쯤 아빠와 만날 수 있느냐’고 자주 물었다”고 말했다.

그는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에 대해 “자신이 (조지프의) 아버지인 걸 짐작하면서도 한 번도 물어보진 않았다”며 “아내를 사랑하기에 고통이 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족을 아끼는 좋은 사람”이라며 “부부가 화해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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