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을 제대로 알면 사회 품격도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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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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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 김씨 대종회 ‘뿌리’교육
시조 참배-관련 유적지 찾기

5일 경북 구미시 해평면 금호리에서 선산 김씨 대종회 소속 인사들이 ‘뿌리교육 및 단합대회’ 행사에 앞서 조상들에게 참배를 드리고 있다. 구미=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5일 경북 구미시 해평면 금호리에서 선산 김씨 대종회 소속 인사들이 ‘뿌리교육 및 단합대회’ 행사에 앞서 조상들에게 참배를 드리고 있다. 구미=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조상을 통해 삶의 기본을 돌아보는 분위기는 건전한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김호용 선산(일선) 김씨 대종회 회장은 조상을 섬겨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많은 문중에서 조상을 알고 익히는 역사교육을 하면 우리 사회의 품격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산 김씨 대종회는 5, 6일 경북 구미시 해평면 금호리 시조 묘원과 경북청소년수련센터에서 문중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뿌리(선조)교육 및 단합대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시조 참배를 시작으로 뿌리교육, 선조유적지 등의 주제 강연이 이어졌다.

첫날 김영환 민주당 국회의원은 ‘창조적 상상력으로 최초에 도전하라’는 내용의 강의를 했다. 또 현용수 미국쉐마교육연구원 원장의 ‘유대인 3차원 영재교육의 비밀’ 영상도 시청했다. 행사는 강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역사 현장을 찾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도 곁들였다. 6일 조상의 출생지와 구미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서원, 절 등을 찾아가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몰랐던 조상들의 모습을 알게 됐다”며 “주말 가족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뿌리교육 행사는 문중 단합 성격 외에도 조상들의 얼을 간직하고 덕을 따르자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각박한 세태를 벗어나 가족을 돌아보는 기회를 만들어주자는 뜻이 있다는 게 대종회 측 설명이다.

구미=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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