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우라 前 유네스코 총장 “한국, 세계무형유산 보존 선도국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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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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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제례 선정 10돌 축하 방한

“한국은 세계무형유산 보존 관리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무형유산 보존과 관리 실태가 열악한 다른 국가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입니다.”

아시아인 최초로 1999년부터 두 차례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을 지낸 마쓰우라 고이치로 씨(74·사진)가 사흘간의 한국방문을 마치고 2일 출국했다. 그는 자신의 재임 중 이뤄진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의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세계무형문화유산)’ 선정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했다.

2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에서 만난 마쓰우라 전 사무총장은 전날 왕실의례 ‘종묘대제’ 재현 행사를 보았다며 “중국과 일본에는 대대적인 유교 제례가 없다. 종묘라는 유형유산과 제례라는 무형유산이 결합해 있는 점도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마쓰우라 씨는 유네스코 사무총장 재직 중인 2003년 무형문화유산협약을 체결하고 2006년부터 본격 시행해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적 노력의 기틀을 세웠다. 임기를 마친 2010년부터는 유네스코 특사를 맡아 유네스코 산하 각종 문화재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전 세계에 무형유산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해왔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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