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리부인 사용했던 실험기구 대전 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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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역사관 내달 전시

방사성 물질 연구의 선구자이며 노벨상 수상자인 마리 퀴리(1867∼1934)가 직접 사용했던 실험기구들이 대전에 왔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퀴리박물관에서 무상 임대한 실험기구 3점을 다음 달 문을 여는 KINS 원자력안전역사관에 전시해 일반인이 볼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시되는 실험기구는 전압을 정밀 측정하는 ‘4분 전위계’, 정밀 진동이나 고주파 진동을 생성하는 기구인 ‘압전석영’, 방사선 강도와 에너지를 정밀 측정하는 ‘이온화 체임버’로 100여 년 전 퀴리 부인이 남편 피에르 퀴리와 함께 만들어 실제 각종 실험 등에 사용했던 것들이다. KINS는 올해가 퀴리 부인이 노벨 화학상을 받은 지 10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해 퀴리 부인의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청소년들에게 노벨상 도전의식을 심어줄 목적으로 퀴리박물관에서 소장품을 빌렸다.

박창호 KINS 통합커뮤니케이션팀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방사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퀴리 부인에 대한 의미도 새롭다”고 말했다. 퀴리 부인은 라듐을 발견한 폴란드 태생의 여성 과학자로 1903년 노벨 물리학상, 1911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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