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방송 개국 48주년 채널A 기대감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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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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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방송 DNA 이은 채널A… 옛 영광 찾자”

25일 동아방송 개국 48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광희 동우회 회장, 홍원기 대한언론인회 회장, 윤양중 일민문화재단 이사장, 김인호
전 동아일보 광고국장, 가수 장미화 씨, 이윤하 전 동아방송 국장대리,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최창봉 한국방송인회 이사장, 조동화
월간 춤 발행인(왼쪽부터)이 기념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25일 동아방송 개국 48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광희 동우회 회장, 홍원기 대한언론인회 회장, 윤양중 일민문화재단 이사장, 김인호 전 동아일보 광고국장, 가수 장미화 씨, 이윤하 전 동아방송 국장대리,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최창봉 한국방송인회 이사장, 조동화 월간 춤 발행인(왼쪽부터)이 기념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동아방송(DBS)의 역사를 잇는 채널A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의 한 식당에서 동아방송 개국 48주년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동아일보가 최대 주주인 채널A가 21일 방송 사업 승인을 받아 동아방송의 맥을 이은 뒤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동아방송은 1963년 4월 25일 라디오 방송으로 개국한 뒤 1980년 11월 신군부의 강제 언론 통폐합 조치로 폐방됐다. 국내 최초의 신문 방송 겸영 사업자였던 동아방송은 시사프로그램 ‘앵무새’, 다큐멘터리 드라마 ‘여명 80년’ 등을 통해 저널리즘의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종합편성TV 채널A가 방송사(放送史)에 큰 족적을 남긴 ‘동아방송의 DNA’를 이어받아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이윤하 전 동아방송 국장대리는 “동아방송의 18년은 험난한 가시밭길과 같았지만 격조 높고 위대한 방송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며 “채널A의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겠지만 동아방송의 경험을 거름 삼아 쾌거를 이룰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동아방송 폐방 당시 보도담당 부국장이었던 윤양중 일민문화재단 이사장은 “동아방송의 동생뻘인 채널A(chA)는 기회를 뜻하는 찬스(chance)와 도전을 뜻하는 챌린지(challenge)를 이름에 담고 있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채널A를 기존 지상파 방송과 차별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내놓았다. 동아방송 출신으로 KBS TV본부장을 지낸 장한성 한국방송인회 회장은 “최근 방송은 막장드라마가 판치는 혼탁한 환경에 놓여 있다”며 “채널A가 기존 방송의 병폐를 답습하지 말고 유쾌하고 즐거운 오락물, 모범적인 리얼리티 다큐드라마로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동아방송의 성공을 재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맹호 동아일보 부사장은 인사말에서 “채널A는 뉴스와 오락프로그램에서 킬러 콘텐츠를 찾아 동아방송의 영광을 꼭 되찾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최창봉 한국방송인회 이사장, 조동화 월간 ‘춤’ 발행인, 김인호 노한성 전 동아일보 광고국장, 홍원기 대한언론인회 회장, 김광희 동우회 회장, 안평선 동아방송회 회장, 성우 고은정 씨, 김을동 국회의원, 배우 최명수 씨, 가수 송춘희 윤형주 장미화 씨, 아나운서 손석기 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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