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정치인, 말의 품위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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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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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 국회 미사

정진석 추기경(사진)이 7일 국회의원들에게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품위 있고 합리적인 말과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 추기경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가톨릭신도의원회 주최로 열린 조찬 미사를 집전하면서 “아무리 흥분하더라도 말의 품위를 지켜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박희태 국회의장,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고흥길 의원, 민주당 문희상 이강래 의원 등 30여 명의 여야 의원이 참석했다. 국회가 거친 말과 고성, 폭력까지 오가는 투쟁의 장(場)으로 변질된 데 대해 따끔한 충고를 한 것. 정 추기경은 “정치의 목적이 국민의 행복임을 잊지 말라”며 “정치란 사람, 조국, 인류에 대한 사랑이다. 정치가는 더 큰 사랑을 향해 끊임없이 봉사하고 희생해야 한다. 백성에 대해 항상 참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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