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선한 이웃으로 살아갈 책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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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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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 트베이트 총무 방한… “부산 총회 비판 대화로 해결을”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를 보면 이 세 종교는 동일한 하나의 명령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제입니다.”

세계 개신교회의 대표 기구인 세계교회협의회(WCC) 올라브 d세 트베이트 총무(51·사진)가 9일 5박 6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트베이트 총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디 있든지 그리스도인은 모든 사람에게 ‘선한 이웃’으로 살아갈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2013년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WCC 10차 총회에 보수적 성향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한국 교회의 정서와 맞지 않는다’며 반대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은 이 행사에 대한 또 다른 형태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WCC와 부산 총회에 비판과 의구심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 우리와 논의할 수 있는 자리로 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WCC 총회는 7년마다 각국의 교회 대표, 신학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교회의 구체적인 선교 방향과 전략을 협의하는 자리로, 2013년 10차 총회에는 국내외에서 7000명 이상이 참가해 다양한 형태의 예배, 기도모임, 전시회, 워크숍, 세미나, 강연회 등을 진행한다.

트베이트 총무는 내한 기간에 이번 총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용기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 목사 등을 만난다. 이와 함께 가톨릭 주교회의, 정교회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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