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대 마술대회서 동부산대 이훈 씨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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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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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대 제공
동부산대 제공
부산지역 전문대생이 미국에서 열린 세계마술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7일 동부산대에 따르면 이 학교 매직엔터테인먼트과 2학년 이훈 씨(20·사진)가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월드매직 세미나 인 라스베이거스’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세계마술올림픽(FISM)과 함께 마술 분야에서 2대 국제대회로 통한다. 출전권도 엄격한 심사와 추천을 거쳐 일류 마술사에게만 주어진다.

올해 대회는 최근 치른 대회 중 가장 치열했다. 프랑스 출신 세계적 마술사 조르당 고메 씨 등도 출전했지만 이 씨가 더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에 참여한 세계 최고 마술사 지그프로이드 로이 씨는 “작년 대회에 출전한 이 씨를 눈여겨봤다”며 “앞으로도 세계 마술계를 이끌고 나가는 훌륭한 마술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번 대회에서 카드 상자의 색깔과 크기를 바꾸고 바닥에 떨어진 카드를 중력을 거슬러 올라오게 하는 연기를 펼쳐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 씨는 “내년 세계마술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 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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