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연순 “여성 호텔리어들의 롤 모델 되고 싶어”

  • 동아일보

특1급 호텔 첫 여성 총지배인
노보텔앰배서더 부산 송연순 씨

“그동안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다고 좌절했던 여성 호텔리어가 많습니다. 제가 모든 호텔리어의 꿈인 총지배인이 됐으니 그런 여성 후배들에게 롤 모델이 되고 싶네요.”

3일 노보텔앰배서더 부산의 신임 총지배인으로 취임한 송연순 씨(50·사진)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직원들의 서비스 교육을 강화해 훌륭한 소프트웨어를 갖춘 호텔로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주로 외국인 남성이 총지배인을 맡는 국내 외국계 체인 특1급 호텔에서 여성 총지배인이 나오기는 송 씨가 처음이다. 호텔의 총지배인은 호텔 대표를 돕는 2인자로 실무를 총괄한다. 그는 경희대 영어통역과(현 관광학부)를 졸업한 뒤 1986년 서울 하얏트리젠시호텔을 시작으로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의 객실 매출 담당 매니저와 세일즈마케팅팀장, 노보텔앰배서더 독산의 부총지배인을 지냈다. 송 신임 총지배인은 “고객 한 명은 단순히 ‘한 명’이 아니라 그 주변에 수많은 다른 고객이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1955년 설립된 앰배서더호텔그룹은 현재 서울, 경기 수원, 대구, 경남 창원, 부산 등에 프랑스 호텔전문그룹 ‘아코르’와 공동 운영 체제로 9개의 계열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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