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숙씨 유니세프에 100억원 기부

  • Array
  • 입력 2010년 12월 31일 03시 00분


코멘트

개인으론 최고액

식물학자인 고 정영호 서울대 교수의 부인인 박양숙 씨(84·사진)가 아시아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사업에 써달라며 유니세프에 10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최근까지 바이오 분야 기업을 경영해온 것으로 알려진 박 씨는 2007년에도 고려대에 발전기금으로 100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큰돈을 기부하면서도 “보잘것없는 도움이라 드러내고 싶지 않다”며 한사코 언론 노출을 거부해왔다. 박 여사의 남편인 운초 정영호 교수는 국내 담수조류 연구의 권위자이자 식물학자로 1953∼1989년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다. 유니세프 측은 30일 “법인이 아닌 개인 기부액으로는 이번이 가장 큰 규모”라며 “기탁자의 뜻을 살려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