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제왕’ 심재덕 씨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7일 03시 00분


연령대별 우수선수 8명 시상

2010년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 수상자들이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마라톤화 모양의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진우(남자 20대), 정순연(여자 20, 30대), 정기영(여자 50, 60대), 심재덕(최우수선수·남자 40대), 동아일보 최맹호 대표이사 부사장, 권영규(남자 50대), 고영일(남자60대).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2010년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 수상자들이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마라톤화 모양의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진우(남자 20대), 정순연(여자 20, 30대), 정기영(여자 50, 60대), 심재덕(최우수선수·남자 40대), 동아일보 최맹호 대표이사 부사장, 권영규(남자 50대), 고영일(남자60대).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17년 마라톤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입니다.”

2010년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한 심재덕 씨(41)는 국내 마스터스 마라톤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마라톤이 생활 체육으로 자리 잡기 전인 1993년부터 달린 1세대. 국내 마스터스 마라톤의 시초인 1994년 동아 경주마라톤에서 원년 멤버 164명과 함께 뛰었다. 이후 매년 전국을 누비며 풀코스 150여 회를 완주한 그는 최고의 마스터스 마라토너에게 수여하는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심 씨는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연령대별로 선정한 8명의 남녀 우수 선수 가운데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황금 슈즈를 받았다. 심 씨는 3월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2시간29분11초·3위)을 세운 데 이어 10월 경주국제마라톤에서 1위(2시간35분48초)를 차지했다.

심 씨는 산악 울트라마라톤 도전도 계속할 계획이다. 심 씨는 “2006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MMT 산악 100마일 울트라마라톤에서 우승했을 때를 잊지 못한다. 내년에 도전하는 3번의 산악 울트라 해외 원정에서도 모두 우승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 상은 3월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 10월 하이서울마라톤, 경주국제마라톤, 백제마라톤에 출전한 마스터스 참가자를 대상으로 했다. 심 씨를 뺀 7명의 수상자는 실버 슈즈를 수상했다.
◇연령대별 수상자 명단

△남자 20대: 이진우 △남자 30대: 강병성 △남자 40대: 심재덕 △남자 50대: 권영규 △남자 60대: 고영일 △여자 20, 30대: 정순연 △여자 40대: 배정임 △여자 50, 60대: 정기영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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