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브라운 “성공할 계획은 애초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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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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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바비브라운’ 창립자 이대 특강 “열정을 사랑하라”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 ‘바비브라운’의 창립자인 바비 브라운 대표(52·사진)는 16일 서울 이화여대 ECC 이상봉홀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려던 계획은 애초에 없었다”며 “가장 사랑하는 일을 하면 성공한다”고 말했다. 바비브라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그는 400여 명의 이화여대생들 앞에서 ‘어떻게 브랜드를 창립했는가’라는 주제로 연설하면서 “돈을 벌려고 직업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돈은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자신의 열정에 대해 생각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대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할 때 시중에 나와 있는 립스틱의 색은 내가 원하던 색이 아니었기 때문에 항상 고치면서 사용했다”며 “처음에는 친구들이나 모델들에게 팔려고 만들었던 립스틱 하나가 브랜드의 시초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수학이나 과학에 재능이 없었지만 늘 창조적인 작업을 좋아했다”며 “연극과 예술 분야에 특화된 에머슨 칼리지에 입학해 학교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의 무대분장을 공짜로 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잡지 에디터들과 사진작가들에게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고 요청이 들어오면 공짜로 해주면서 좋은 관계를 쌓았던 것이 나중에 성공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브라운 대표는 “화장하지 않은 민얼굴의 여성도 충분히 아름답다”며 “다만 화장하면 여성을 파워풀하게 만들 수 있다”며 자신의 화장철학을 소개했다. 세계적인 화장품 그룹 에스티로더 산하에 있는 바비브라운은 브라운 대표가 20년째 경영을 직접 맡고 있으며, 세계 50개국에 988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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