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축학도들이 세계적 권위의 건축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5일 한양대에 따르면 이 학교 건축학부생인 박영국(27), 김대현(26), 최진규(28), 김원일 씨(30)가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미래의 빛(Light of Tomorrow)’이라는 주제로 열린 ‘벨룩스 국제학생건축공모전’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국제건축가연맹(UIA)이 격년으로 개최하는 이번 공모전에는 55개국, 280개 학교에서 678개 팀이 참가했다. 아시아권 대학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상작인 ‘뫼비우스의 띠를 이용한 빛의 은하수’는 여러 개의 꼬인 띠로 하늘을 덮은 광장 설계 작품이다. 별도의 광원 없이 띠의 꼬인 부분을 움직여 광장에 내리쬐는 햇빛을 다양하게 조절하도록 했다. 심사위원단은 “빛을 통해 구조와 도시, 사회적 이슈를 하나로 묶어낸 훌륭한 제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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