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 번째 주민등록 주인공 탄생…13일 태어난 부천 김성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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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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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번호 부여한 지 42년만

13일 오후 5000만 번째 주민등록번호를 받은 김성미 양의 아버지 김성준 씨(오른쪽)와 어머니 천지영 씨가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 자택에서 성미 양을 안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 제공 행정안전부
13일 오후 5000만 번째 주민등록번호를 받은 김성미 양의 아버지 김성준 씨(오른쪽)와 어머니 천지영 씨가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 자택에서 성미 양을 안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 제공 행정안전부
13일 오후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 복사골빌라에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직원들이 기념패와 행운의 열쇠, 유모차를 든 채 환한 얼굴로 찾아왔다. 지난달 13일 태어나 30일 5000만 번째 주민등록을 한 김성준(38·유통업), 천지영 씨(35) 부부의 첫딸 성미 양을 축하해주기 위해 찾은 것. 맹 장관은 “국내 출산율이 저조해 10년이 더 지나면 인구가 감소하게 된다”며 “성미 양의 5000만 번째 주민등록은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주민등록을 한 사람이 5000만 명이 된 것은 정부가 주민등록번호를 부여하기 시작한 1968년 이후 42년 만이다. 4999만9999번째 등록자는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족 여성, 5000만1번째는 서울 강서구에서 태어난 아기다. 주민등록을 한 사람이 4000만 명을 넘은 것은 1983년으로 17년 만에 1000만 명이 늘어났다. 지난달 말 현재 한국의 공식 인구는 5000만1273명이다.

김 씨 부부는 “보름 전 행안부로부터 ‘성미가 5000만 번째 주민등록을 했다’는 축하 전화를 받았다”며 “다음에는 아들을 낳는 등 모두 3남매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부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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