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서적 2000권 후학위해 선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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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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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선 변호사, 고대에 기증

한 원로 변호사가 수십 년간 소장해 온 법률서적 2000권을 모교의 후배 법학도들을 위해 기증했다.

고려대는 이석선 변호사(77·고시 사법과 8회·사진)가 최근 학교 측에 30여 년간 모아온 개인 소장 서적을 기증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4일 밝혔다. 이 변호사는 고려대 법대 52학번 교우로 법원행정처 송무국장과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낸 뒤 1981년 변호사로 개업을 했다.

이 변호사가 기증하기로 한 책들은 대법원 판례, 세법, 소송법, 회사법 등에 관한 법률서적으로 자신이 직접 쓴 책도 포함돼 있다. 이 변호사는 “이 책들을 내가 갖고 있는 것은 아깝고 부담스럽다”며 “필요한 사람에게 주는 것이 맞을 것 같아 대학에 책을 건네게 됐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1981년에도 고려대 도서관에 책 1300권을 기증한 적이 있다. 판사 시절 근무한 적이 있는 법원행정처의 대법원 도서관에 책을 기증하기도 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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