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사정기관 고등검찰부장 첫 여성 수장 이은수 대령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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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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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창설 이후 처음으로 육군 내 최고사정기관인 고등검찰부 수장에 여성이 임명됐다.

육군은 2일 제2작전사령부 법무참모인 이은수 대령(44·사진)이 육군 고등검찰부장에 임명돼 14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대령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1990년 제9회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합격해 최초의 여성 군법무관이 됐다. 그는 사단 법무참모, 육군 법무실 법무과장 등을 거쳐 2006년 군사법원장을 지냈다.

이 대령은 앞으로 육군본부는 물론이고 사단급 이상 부대에 설치된 56개의 육군 검찰부를 통솔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대령은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군 기강이 확립되고 장병의 인권이 보장되는 육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검찰 업무 종사자의 청렴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법고시 또는 군법무관 임용시험을 거쳐 임용되는 군 법무관은 현재 525명이다. 이 중 여군 법무장교는 육군 14명, 해군 3명, 공군 3명 등 20명이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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