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부인 미유키 여사, 배용준 씨 日출판기념회 참석

  • 입력 2009년 10월 1일 0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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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문화 교류를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의 부인인 미유키 여사가 30일 배우 배용준 씨의 책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출판기념회가 열린 도쿄돔을 찾아 배 씨와 이야기를 나눈 뒤 VIP룸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 제공 BOF
“한일 문화 교류를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의 부인인 미유키 여사가 30일 배우 배용준 씨의 책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출판기념회가 열린 도쿄돔을 찾아 배 씨와 이야기를 나눈 뒤 VIP룸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 제공 BOF
앞서 전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겨울연가-또 하나의 이야기’ 방영기념 행사에 참석한 배용준, 최지우 씨가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목소리 연기를 직접 선보이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앞서 전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겨울연가-또 하나의 이야기’ 방영기념 행사에 참석한 배용준, 최지우 씨가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목소리 연기를 직접 선보이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난 당신의 팬… 韓日 문화교류 함께 노력하자”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62) 일본 총리의 부인 미유키(幸·66) 여사가 30일 한류스타 배용준 씨가 최근 펴낸 문화체험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출판기념회장을 찾았다. 행사 관계자는 “미유키 여사가 행사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2시 도쿄돔에 도착했다”며 “오후 2시 50분경 3층 VIP룸에서 민주당 중진 등 정관계 인사들과 함께 10여 분간 배 씨와 환담했다”고 전했다. 자리에 함께 있었던 관계자는 “미유키 여사가 ‘당신의 팬’이라고 인사를 건넸으며, 배 씨는 환한 미소와 함께 ‘바쁜 가운데 찾아주셨다’며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대화는 책에 관한 것으로 주로 미유키 여사가 묻고 배 씨가 답하는 식이었다고 한다. 행사 관계자는 “미유키 여사의 남다른 관심에 대한 화답으로 배 씨가 즉석에서 자필 사인과 감사 메시지를 담은 책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대화 말미에 미유키 여사는 “한일 문화 교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행사 관계자는 “여사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직후 하토야마 총리와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리는 덴마크로 출국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배 씨의 일본 출판기념회와 더불어 ‘2010∼2012 한국 방문의 해’ 선포식도 포함돼 진행됐다. 배 씨는 ‘2010∼2012 한국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미유키 여사는 하토야마 총리와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지한파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류 열성 팬임을 자처하며 한국에 대한 남다른 친근감을 공개적으로 표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류스타 이병헌 씨 등의 열혈 팬으로도 알려졌으며 9월 14일에는 드라마 ‘이산’ 홍보차 일본을 찾은 한류스타 이서진 씨와도 만난 바 있다.

미유키 여사의 이번 행사 참석은 28일 자리 예약을 통해 공식 확인(스포츠동아 9월 29일자 E1면 단독보도)됐으며, 보안상 이유로 참석 여부에 대해 함구로 일관하다 행사 당일 오전 배 씨 측에 최종 통보해 왔다. 배 씨의 책은 일본에서만 초판 5만 부가 예약 접수만으로 매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쿄=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justin@donga.com

하종대 기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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