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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9월 25일 0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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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설의 주인공은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 그러나 내용이 모두 사실은 아니다.”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사진)이 프랑스 대통령과 영국 왕세자비의 사랑을 다룬 자신의 연애소설에 온갖 추측이 쏟아지자 23일 소설을 쓴 배경을 밝혔다.
데스탱 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주간지 르푸앵과의 인터뷰에서 “소설로 다이애나를 되살리고 싶었지만 내용은 꾸며낸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가 그의 소설 ‘왕세자비와 대통령’의 주요 내용을 보도한 뒤 “소설이 두 사람의 밀애를 그린 것 아니냐”는 궁금증이 꼬리를 물자 해명한 것. 이 소설은 다음 달 1일 출간되며 랑베르티라는 나이 든 프랑스 대통령과 퍼트리샤라는 불행한 젊은 영국 왕세자비가 1980년대 중반 선진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데스탱 전 대통령은 “1994년 다이애나와 세계 지도자들의 사생활을 이야기하다 그 문제에 관해 책을 써보라는 권유를 받았다”며 “소설은 다이애나와의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실물로 본 그녀는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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