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위원이 욕심낸다고 될일인가”

  • 입력 2009년 5월 29일 02시 57분


강영중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
“경쟁원리 도입 마케팅 활성화”

“어깨가 무겁다. 국제 배드민턴과 한국 스포츠 외교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

대교 강영중 회장(사진)이 28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회장을 연임한 데 따른 소감을 밝혔다. 당초 열세라던 판세를 뒤집고 강 회장은 경선에서 압승을 거둬 4년 더 BWF를 이끌게 됐다. 그는 “저개발 국가에 배드민턴을 보급하는 데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BWF 운영에도 경쟁 원리를 도입하고 마케팅 활성화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국제 스포츠단체 수장의 자격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도전할지에 대해서는 여운을 남겼다. “골프 칠 때 무리하게 힘을 주면 OB가 난다”는 강 회장은 “욕심낸다고 될 일이 아니다. 순리대로 풀어갈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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