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보존의 중요성 국민에게 알릴 것”

  • 입력 2009년 5월 1일 02시 56분


“문화재위원회는 자문기관이지만 문화재청이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을 거부한 적이 없었을 만큼 문화 및 자연유산의 향방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설득하려는 노력이 부족했습니다.”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 위원인 이인규 서울대 명예교수(73·식물학·사진)가 30일 서울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 문화재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 위원장은 “국민과의 소통 부족 때문에 개발에 따른 발굴, 문화재보호구역 내의 건축물 형상 변경 등 문화재 보존과 관련된 일이 국민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오해됐다”며 “문화재위원회가 이런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문화재위원회는 이날 9개 분과의 위원장을 뽑았으며 이 교수는 천연기념물분과위원장과 세계유산분과위원장을 겸했다. 부위원장에는 지건길 매장문화재분과위원장(전 국립중앙박물관장)과 임돈희 무형문화재분과위원장(동국대 사학과 교수)이 뽑혔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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