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메재단 “재활전문병원 건립 모금운동”

  • 입력 2009년 4월 9일 03시 01분


의료복지법인 푸르메재단이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민·기업이 함께하는 장애재활병원 건립 선포식’을 열고 병원 건립 및 운영을 위한 본격적인 모금활동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수 이사장, 강지원 변호사 등 푸르메재단 이사진을 비롯해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최영근 경기 화성시장 등 건립위원들이 참석해 건립비용 모금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사회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246명의 건립위원들은 시민 호소문을 통해 “매년 30만 명 이상이 교통사고와 질병, 재해로 장애인이 되고 있지만 부족한 병상, 취약한 재활 프로그램, 정부의 관심 부족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힘든 게 현실”이라며 “시민의 뜻을 모아 제대로 된 재활전문병원을 지으려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기 화성시가 향남읍 상신리 일대 3만8057m²의 병원 용지를 제공했고, 푸르메재단이 병원 건립에 필요한 340억 원을 조달해 2012년까지 150병상 규모의 ‘푸르메 장애재활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재단은 건립기금 가운데 35억 원을 이미 확보한 상태로 산악인 엄홍길, 가수 이은미, 아나운서 나경은 씨, 장애인 수영선수 김세진 군(12·세계장애인선수권 3관왕)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300여억 원을 추가 모금할 계획이다.

푸르메재단은 병원이 완공되면 시에 기부한 뒤 운영을 맡게 되며 병상의 30% 정도를 저소득 장애인에게 무료로 할당한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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