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사서 30대 女이사 3명 탄생

  • 입력 2009년 2월 12일 02시 55분


컨설팅회사 모니터그룹 서울사무소 파격 인사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모니터그룹 서울사무소는 최근 3명의 30대 여성 팀장을 임원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의 올해 승진 임원 5명 중 절반 이상을 여성이 차지한 데 대해 컨설팅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에 승진한 김난희(38), 김현정(33), 배정희(37) 이사는 각각 마케팅 전략과 기업회생, 기업 전략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난희 이사는 서울대 영문학과와 미국 와튼스쿨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제일기획 등을 거쳐 2003년 모니터그룹에 입사했다.

김현정 이사는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1999년 모니터그룹에 들어왔다. 그는 컨설팅 업계에서 흔한 해외 유학 한 번 없이 마케팅그룹 서울사무소 내 최연소 임원으로 승진했다.

배정희 이사는 고려대 영문학과와 하버드대 MBA를 졸업하고 2003년부터 모니터그룹에서 일해 왔으며 기업 영업전략 부문을 담당했다.

송기홍 모니터그룹 아시아태평양 공동대표는 “세 명의 여성 임원은 소비자와 고객사의 심리를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꿰뚫어 보는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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