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간 美대통령 10명째 취재 89세 헬런 토머스‘백악관 신화’

  • 입력 2009년 1월 24일 02시 56분


백악관 최장수 출입기자 기록을 갖고 있는 여성 언론인 헬런 토머스(89·사진) 기자가 22일로 10번째 미국 대통령 취재라는 기록을 세웠다.

토머스 기자는 이날 로버트 기브스 신임 미 백악관 대변인의 ‘데뷔 브리핑’에 참석해 건재를 과시했을 뿐 아니라 브리핑룸과 언론사 부스를 깜짝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첫 브리핑에서 토머스 기자는 특유의 송곳 질문은 던지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고 공개한 그는 지난해 11월 “오바마 대통령과 언론의 허니문은 하루 정도에 불과할 것이며 이것이 언론의 속성이 아니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토머스 기자는 1942년 대학을 졸업하면서 ‘워싱턴 데일리 뉴스’에 입사해 언론계에 발을 들여놓았으며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시작으로 백악관 취재를 시작했다.

48년간의 백악관 출입으로 그는 백악관 브리핑 맨 앞줄 한가운데 자신만의 ‘지정석’을 갖고 있다. 백악관 브리핑룸 내 유일한 지정석 밑에는 동판에 ‘헬런 토머스’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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