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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1월 1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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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김정훈(사진) 부회장은 13일 “사회구성원으로서 기업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책임경영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핵심전략 중 하나.
한진중공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장애인에 우선순위를 둔다.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원칙에 부합하고 지속적인 손길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 정애학교(국립 정신지체 교육기관)에 마련해준 ‘정애쉼터’ 등이 그 ‘열매’다.
한진중공업 신입사원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1박 2일’이 있다. 부산 서구 암남동 천마재활원에서 장애우들과 더불어 산을 오르고 영도조선소를 견학하고 나면 눈빛부터 달라진다고 김 부회장은 전했다.
한진중공업은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도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창의성과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2007∼2008년 ‘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를 통해 전국 16곳에서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연을 열었다. 문화예술을 접하기 쉽지 않은 지방 청소년들은 세계악기여행, 해설이 있는 발레, 비보이 댄스 공연에 환호했다. 공연마다 남는 좌석이 없을 정도였다.
김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확고한 소신과 원칙을 바탕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