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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7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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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육군에 따르면 이 사단에선 김태훈(41) 소령과 여운길(29) 대위, 권순용(28) 중사 등 30회 이상 헌혈한 장병이 18명이나 된다.
중대장인 여 대위는 사단 내 최다 헌혈기록(79회)을 갖고 있다. 고교 시절 청소년적십자연맹에 가입해 활동한 그는 이후 매년 몇 차례 생명 나눔을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사단 정훈공보참모인 김 소령은 초급장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75회 헌혈을 했고 권 중사는 고교 재학 때 백혈병에 걸린 친구를 위해 헌혈을 시작한 이래 10년 동안 77회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권 중사는 최근 백혈병에 걸린 인근 부대 장병을 위해 헌혈증 30여 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들 3명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자 금장을 받았다.
또 의무대에서 근무하는 이춘화(30·여) 대위는 31회의 헌혈 기록을 갖고 있다. 이 대위는 같은 부대 박내랑 소위와 정훈 상사, 윤영상 상병 등과 함께 27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은장을 받는다.
이 대위는 “처음 헌혈을 할 때는 주삿바늘이 두려웠지만 지금은 꺼져가는 생명을 구하는 데 동참한다는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대 관계자는 “이 대위 등은 장병들의 헌혈 참여를 독려하는 등 사단 내 헌혈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