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장 이사장이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 구 월전미술관 건물(2434m²)과 대지(1628m²)를 기증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증된 부동산의 가치는 5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이사장은 지난해에도 이천시가 건립한 시립월전미술관에 장 화백의 작품 등 500억 원 상당의 재단 소장품을 기증한 바 있다.
장 이사장은 “이천을 위해 모든 것을 내놓으려 했던 아버지의 뜻을 완전히 모신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장 화백은 현대 한국화의 거장으로 이순신 장군, 강감찬 장군, 유관순 열사 등 역사적 인물의 영정을 많이 그린 화가로도 널리 알려졌다. 그는 젊은 시절 이천 근처에 살며 인연을 맺었고 말년에 이천시와 미술관 건립을 추진하던 중 타계했다.
이천=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